본문 바로가기
공부/교회개척

개척교회, 미확립교회, 미자립교회의 구분

by 그의 별 2021. 3. 9.

개척교회, 미확립교회, 미자립교회의 구분

 

개념정리

  개척교회는 미확립 교회 그리고 미자립 교회와는 구분된다. 개척교회가 미자립 교회일 수는 있지만, 모든 미자립 교회가 개척교회인 것은 아니다. 개척교회는 '개척교회 스피릿(Spirit)'이 있는 교회이고, 미자립 교회는 재정적인 관점에서 자립이 안된 교회를 의미한다. 미확립 교회는 재정뿐만 아니라 구조, 비전, 정체성 등 다른 영역에 있어서도 형성이 안되어 있는 교회라 할 수 있겠다. 이런 면에서 개척 교회는 미자립 교회일 수는 있지만, 미확립 교회는 아니다. 개척교회는 의지가 충만하고,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교회이다. 그런 면에서 개척교회를 단순히 미자립 교회, 미확립 교회로 여겨서는 안 된다. 반대로, 탄생한지 얼마 안 된 개척교회라 할지라도 그 스피릿을 잃어버린다면 그 교회는 개척교회가 아니라 미자립 교회, 미확립 교회가 될 것이다.

  개척교회 스피릿(Spirit)은 아이가 출산한 가정이 갖는 정신과 비슷하다. 꿈틀꿈틀하는 것, 무언가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 의욕과 가능성이 넘치는 분위기 이러한 것들이 개척교회의 스피릿(Spirit)이다! 이러한 스피릿을 팀 켈러의 '운동 역동성(Movement dynamic)'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성장한 교회는 제도적 성격을 띄며, 안정성을 추구하게 된다. 규칙과 정책, 조직의 질서 등을 통해 안정적인 패턴을 만들어 내려 하는 것이다. 그러나 운동 역동성을 가지고 있는 개척교회는 비전, 희생, 유연성, 자발성 등의 가치로 움직이는 교회이다. 좋은 목회자는 제도적 성격을 띄고 계속해서 안정성만을 추구하는 교회를 운동 역동성을 가진 교회로 되돌릴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안정성을 추구한다는 것은 결국 교회의 쇠퇴기로 접어든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느낀 점 및 적용

  개척교회는 단순히 미자립 교회라고만 생각해 왔었다. 실제로 개척교회하면 무언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 상가 지하에서 어렵게 예배드리는 모습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수님께서는 개척교회와 미자립 교회 더 나아가 미확립 교회는 분명히 구분된다며, 개척교회 스피릿을 강조하셨다. 중요한 것은 재정이 아니라 비전을 가지고 계속해서 역동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리더로서 목회자의 좋은 역량으로 운동 역동성을 언급하셔서 적잖이 충격을 받았다. 왜냐하면 나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안정'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교회를 안정시키며, 조직의 체계를 잘 세우고, 질서와 규율을 잘 세우는 것을 훌륭한 리더의 역량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러나 교수님께서는 안정에 접어들었다는 것은 곧 쇠퇴기가 시작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기에 좋은 목회자는 교회가 계속해서 안정된 제도를 추구하는 정신에서 비전과 스피릿에 사로잡혀 역동성을 가지도록 되돌릴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한다. 명심해야 할 부분이다. 성경에 등장하는 많은 이들이 '안정'과 '풍요'를 추구하다 죽음에 이르지 않았던가.

  개척교회 스피릿, 운동 역동성을 항상 생각하며 준비해 가야겠다.

 

비고) 이 공부일지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회개척과 복음전도'수업을 듣고, 필자 '그의 별'이 정리하고 생각을 덧붙인 글입니다. 문제가 될 시, 비공개로 전환하겠습니다.

-그의 별

'공부 > 교회개척'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회개척의 제 1요소  (2) 2021.03.09
교회개척의 성경적 정의와 그 당위성  (2) 2021.03.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