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의 별 신학도서관 블로그 소개

그의 별 "신학도서관"의 신학관과 지향점

by 그의 별 2021. 2. 19.

 들어가는 말

  앞선 '그의 별 신학도서관의 존재 목적'(https://hisstar.tistory.com/2?category=980624)이란 글을 통해서 이 블로그의 목적에 대하여 설명했습니다. 그 목적은 한 가지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오직 하나님께 영광!'

  익명의 누군가가 이 블로그에 소개된 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 조금 더 가까워지기를, 그리고 예수를 만나 그분께 경배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렇게 하나님께서 이 공간을 사용해 주신다면 그것보다 더 큰 바람은 없을 것입니다.

  필자인 '그의 별'은 그 목적을 위하여 하나의 일관된 방향성과 신학관을 가지고 이 블로그에 글을 써 내려갈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자 한자 적어갈 것입니다. 그래서 먼저 이 글을 통해 필자가 앞으로 일관되게 견지할 방향성과 신학관에 대해서 설명하려고 합니다.

 

개혁주의(칼빈주의) 신학 

  '그의 별' 필자는 이 블로그에 주로 개혁신학의 관점과 노선에서 쓰여진 서적을 읽고 소개해 나갈 것입니다. 필자 스스로 생각하기에 '오직 예수 그리스도,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기치에 가장 적합하고, 가장 성경적인 신학적 노선이 개혁신학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나님께서 어려서부터 개혁신학의 기치를 가지고 있는 장로교 교회에서 성장하게 하셨기 때문이기도 하고, 필자가 현재 개혁주의 보수신학을 가르치고 배우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수학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러한 성장 배경과 인도하심이 하나님의 신비한 섭리 가운데 제게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이러한 배경과 섭리적 인도하심을 부인할 이유가 없지요. 그리고 이러한 배경보다도, 앞서 말했듯이 제 안에서 개혁신학이 가장 성경에 가까운 신학 노선이라는 내적 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절대로 개혁신학이 완벽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이 블로그에 개혁신학의 정체성을 가지고 쓰여진 여러 책들을 소개하고 또 그 책들과 씨름한 제 나름의 흔적들을 나눌 생각입니다.

  물론, 필자는 공부하고 있는 과정 가운데 있는 학생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평생 공부해 나갈, 공부하는 목회자요 학자일 것입니다. 그래서 현재 완벽히 알고 있지도 또 누군가를 탁월하게 가르칠 실력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개혁신학의 관점에서 성경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자 발버둥 치는 흔적들을 이 공간에 공유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다면, 그 고군분투의 흔적들을 통하여 또 다른 누군가가 예수께 가까워지는 은혜를 주시기를 소망합니다. 저와 함께 공부해 나갑시다!

 

Five Sola!, TULIP 교리!

  그렇다면, 개혁신학은 도대체 무엇일까요? 역사적으로 교리적으로 자세히 설명하자면 지면이 끝이 없을 것입니다. 그 과정은 차차 여러 좋은 책들과 함께 천천히 소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 지면에서는 (다른 복음주의 신학 노선과 구별되는) 개혁신학의 가장 큰 특징 두 가지 슬로건을 간략히 소개하는 것으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첫째, Five Sola(다섯 가지 오직)입니다. 이 교리들은 중세 가톨릭교회에 맞선 종교개혁의 핵심 기치가 된 교리이기도 합니다.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 그 내용입니다. 혹자는 개혁신학뿐만 아니라 다른 개신교 복음주의 신학노선도 이 다섯 가지 기치를 고수하지 않냐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복음주의 노선도 그 내용면에서는 어느 정도 이 교리를 수용합니다. 그러나 이 다섯 가지 Sola의 진정한 가치는 '오직!'에 담겨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른 개신교 복음주의 노선도 중세 가톨릭에 맞서 성경, 그리스도, 은혜, 믿음,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가치를 상대적으로 수용합니다. 그러나, 칼빈부터 이어지는 정통 개혁주의 신학만이 '오직!'이라는 부사의 무게를 담아 신학을 형성해 왔습니다. 적어도 제가 지금까지 공부하고 이해한 바로는 그렇습니다. '성경도 필요합니다'가 아니라 '오직 성경이면 충분합니다!'입니다. '은혜도 필요합니다'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를 외치는 신학관이 바로 개혁신학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에서, 개혁주의는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주권과 하나님의 영광을 그 어떤 복음주의 신학보다도 강조하게 됩니다.

  개혁신학의 이런 '다섯 가지 오직'이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된 교리가 바로 둘째, TULIP 교리입니다. 이 교리는 칼빈주의 5대 강령이라고도 불리며, 그 내용은 '전적 타락, 무조건적 선택, 제한 속죄, 불가항력적 은혜, 성도의 견인'입니다. 이 교리의 영어 표현의 첫 알파벳을 이으면 'TULIP'이라는 단어가 나오기도 하고, 이 강령이 공식적으로 확정된 회의가 1618-1619년에 네덜란드 도르트에서 있었던 도르트 총회이기도 해서 간략히 TULIP 교리라고 부릅니다(네덜란드의 국화는 튤립입니다). 아르미니우스주의자들(정확히 맞아 떨어지진 않지만, 오늘날로 쉽게 말하면 웨슬리안들 즉 감리교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의 5대 강령에 맞서 확정한 교리가 칼빈주의 5대 강령 TULIP입니다.

  Five Sola, TULIP 교리의 좀 더 자세한 내용들은 앞으로 조금씩 조금씩 여러 서적들과 함께 소개해 나가겠습니다. 다만, 이 시점에서는 (칼빈주의)개혁주의 신학의 가장 큰 특징을 다섯 가지 오직과 튤립 교리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감리교, 순복음, 성결교, 성공회 등 다른 복음주의 노선과 구분되는 개혁신학의 가장 명확한 준거가 바로 Five Sola와 TULIP입니다.

 

개혁주의를 넘어 성경으로!

  조금 길게 개혁신학에 대해 설명했지만, 저는 앞서 말했듯이 개혁신학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다만, 가장 성경적이고 복음의 내용에 부합하는 신학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는 말은 개혁신학 자체도 성경에 의해서 재평가되고 조정되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블로그의 최종 지향점을 개혁주의 신학으로 두지 않습니다. "그의 별"은 어떤 특정한 신학 노선을 위해서 빛났던 것이 아니라 단 하나의 지향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 빛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말씀이신 예수님을 가장 잘 담고 있는 것은 오직 "성경"입니다. 그런 점에서, '베들레헴에서 나셔서 말 구유에 누우셨던 예수님은 오늘날 성경이라는 구유 속에 누워 계신다'라고 말했던 개혁자 루터의 말은 참으로 옳습니다.

  "그의 별"이 예수님을 위해 빛났듯, 필자 '그의 별'도 예수님을 드러내기 위해 글을 쓸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 최종 지향점은 성경입니다. '어떤 책이 성경을 더 펴고 싶게 만드는가?' '어떤 책이 우리를 더 성경의 진리로 인도하는가?' '어떤 책이 우리로 하여금 더욱 성경을 읽고 싶게 만드는가?' '어떤 책이 우리의 마음을 성경을 더 갈망하게 하는가?'라는 기준으로 책을 선정하고 읽어나가고 공부해 갈 것입니다.

  이 기준에 부합하기만 한다면 개혁신학의 관점에서 쓰여진 신학 서적뿐만 아니라 복음주의권의 서적 더 나아가 일반 서적, 역사, 인문학, 소설, 시, 에세이, 과학, 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어나가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어떤 책을 읽었을 때, 성경을 펴서 읽고 싶은 마음이 들게끔 한다면 그 책은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신학 서적뿐만 아니라 일반 은총 아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통해서도 그런 마음을 불어 넣어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종 지향점은 성경의 사람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께 바르게 인도되고, 그분을 경배하는 것입니다.

 

나가는 말

  요약의 은사가 없어, 또 글이 길어졌습니다. 부디 양해를 바랍니다.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그의 별 신학도서관'은 필자 '그의 별'이 책을 읽고 고군분투한 흔적들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런데 책을 선정하는 주된 기준은 두 가지 입니다. 첫째, '개혁주의 신학의 관점에서 쓰여진 신학 서적인가?' 둘째, '개혁신학을 넘어 성경으로 우리의 영혼을 인도하는가?'입니다. 앞으로 이런 기준에 의해 선택된 책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또한 기회과 된다면, 책 뿐만 아니라 특정 주제에 대한 '그의 별'필자의 의견도 간간히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시작하는 시점에서 많이 설레고 두근거립니다. 그와 동시에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블로그 시작을 두고 고민하고 기도해 왔습니다. 고민만 하고 행동하지 않고 있던 제가 답답하셨는지 하나님께서 동역자를 붙여 주셨습니다. 2013년 즈음부터 그리스도 안에서 우정을 나눠온 <bskyvision>님을 통해서 용기를 주신 것입니다. 이 지면의 글을 마무리하며, 제가 시작할 수 있도록 격려와 응원을 아낌없이 준 <bskyvision>님께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함께할 수 있어서 용기를 얻고,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리고 항상 그랬듯이, '오직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그의 별

  

 

댓글